[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성패가 달린 시기가 정해졌다. 내년 3월 초 잡힌 2연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한 해 농사가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짜였다.
두 팀은 지난 2002-03시즌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 초호화 별들이 명승부를 펼친 후 딱 10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지켜보는 입장에서야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매치업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반갑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UEFA가 대진 추첨 이후 16강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와 2차전 원정경기를 내년 3월 6일에 치르게 됐다. 그 많은 팀 중 맨유를 만난 것도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결과인데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와 2차전을 앞에 열리는 리그 일정에 또 한 번 울게 됐다.
말 그대로 최악의 일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 원정을 떠나기 바로 전인 3월 4일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가 잡혀있다. 이틀 뒤 맨유와 경기하기에 일정이 당겨질 여지는 있지만 뒤로 밀릴 가능성은 없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엘 클라시코 더비의 결과가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려온 만큼 결코 놓치면 안 되는 경기다. 비록 16라운드 현재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13점으로 벌어져 우승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라이벌전은 순위 싸움 이상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 쉽게 힘을 뺄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호흡이 끊길 수도 아니면 더 위를 향해 승승장구할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그렇기에 더욱 홈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1차전이 중요해졌다.
한편, 올해 잡혀있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이 내년으로 밀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자칫 일정이 더욱 꼬일 여지도 생겼다. 셀타 비고에 16강 1차전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지만 만약 2차전에서 역전을 해 8강과 4강까지 올라간다면 바르셀로나를 만날 수 있다. 이럴 경우 2월 28일 바르셀로나와 또 한 번의 엘 클라시코가 펼쳐진다.
최악의 경우 바르셀로나(코파델레이, A)-바르셀로나(리그, H)-맨유(챔피언스리그, A)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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