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안 팔아!

[골닷컴]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공격수 웨인 루니(27)를 팔 생각이 전혀 없음을 첼시에게 공식 전달했다는 소식이다.

올여름 이적 시장 최대의 핫이슈는 루니의 이적 여부다. 루니는 지난 시즌 로빈 반 페르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뒤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으며 새롭게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현지 언론은 첼시가 공격 보강을 위해 루니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루니 역시 지인들에게 첼시로 떠나고 싶은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우리는 루니를 영입하기 위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 공식적으로 맨유에 영입 제안을 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며 루니에대 대한 관심을 인정하기도.

이러한 가운데 잉글랜드 정론지 '가디언'은 맨유가 우승 라이벌인 첼시에 만큼은 절대로 루니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이러한 뜻을 첼시에 공식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단순히 전력 차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루니를 내줄 수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맨유는 리버풀이 페르난도 토레스를 첼시로 내주면서 스스로 라이벌임을 포기했다고 믿고 있으며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잉글랜드 챔피언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맨유 경영진은 여전히 루니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리그에서 2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최대 경쟁자에 넘겨줄 수는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