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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야구

류현진 맷하비

by DOUBLE_PLANET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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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호투 비결이 뭡니까? A. 안알랴줌

류현진이 맷 하비가 나온 메츠를 맞아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하비는 4월에 이어 이번에도 다저스전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 팀의 승리를 이끄는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페르난데스, 웨인라이트는 호투에도 승리는 얻지 못했다. 슈어저는 패전에서 면한 것이 다행. 사바시아는 제구력 불안에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투수로 나온 조 블랜튼은 2이닝 6실점하며 막무가내식의 투구를 했다. 탬파베이와 시애틀전에서는 각 팀 리드오프가 나란히 멀티홈런을 때려내는 진풍경을 보였다. [이창섭]

메츠(54승63패) 2-4 다저스(69승50패)
W: 류현진(12-3 2.91) L: 하비(9-4 2.23) S: 잰슨(19/3 2.08)
지난 2경기 동안 피홈런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그러나 오늘 1회 라가레스에게 의외의 한 방을 맞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머피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버드를 상대로 시즌 21번째 병살타를 유도하며, 매번 어려움을 겪었던 1회를 끝마쳤다. 지난 2경기 동안 볼넷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은, 2회 2사 후 존 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행히 퀸타니야를 91마일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 더 이상의 위기는 자초하지 않았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ML 1위(0.91)로 경기를 시작한 맷 하비는, 1회부터 9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며 대단한 구위를 과시했다. 하비에게 가장 먼저 안타를 친 선수는, 오늘이 통산 첫 맞대결이었던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2회 3루 내야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는 데 성공. 하비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하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병살타-땅볼로 간단하게 돌려세웠다. 2회 퀸타니야를 시작으로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4회 들어 다시 실점 위기에 빠졌다. 1사 후 버드와 새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터너의 우익수 뜬공으로 버드를 3루까지 진루시켰지만, 앞서 볼넷을 내준 벅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오늘 하비는 난공불락의 상대는 아니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과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했다. 이 때마다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결국 5회부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5회 1사 후 A J 엘리스와 유리베가 볼넷-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서 푼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어제 류현진과 다퉜다고 소문이 퍼진 유리베는 마치 푸이그가 빙의된 것처럼 전력 질주했다). 류현진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반면, 하비는 6회말에 또 점수를 빼앗겼다. 2사 2,3루에서 A J 엘리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하비가 한 경기에 4실점 이상 내준 것은 지난 7월4일 애리조나전(6이닝 5실점) 이후 6경기만이었다. 류현진은 7회 1사 후 터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과는 무관한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7회말 공격에서 107구를 던진 류현진 대신 디 고든을 대타로 내보냈다(3루땅볼). 불펜이 가동된 다저스는 벨리사리오에 이어서 9회 올라온 잰슨(얀센)이 벅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류현진의 승리는 안전하게 지켰다. 도저히 질 생각이 없는 다저스는 7연승 행진.

*류현진은 7이닝 3K 1실점(5안타 1볼넷)의 눈부신 호투(107구). 최근 9경기 동안 패배가 없으며, 그 기간 6승 2.84의 좋은 성적도 기록하고 있다. 오늘로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장식, 홈 11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1회 라가레스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하게 아쉬운 요소(85마일 슬라이더). 이 장면을 제외하면 오히려 하비보다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명의 좌타자 머피와 퀸타니야도 6타수1안타로 잘 막아낸 상황. 1회 21번째 병살타를 잡아냄으로써, 루카스 해럴과 함께 이 부문 ML 공동 4위로 올라섰다(웨인라이트 25개/킹-차신 22개). 오늘 3개 삼진을 추가한 류현진은 다저스 역대 14번째로 데뷔 시즌 120삼진을 넘어선 신인투수가 됐다(최고 기록은 1995년 236삼진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 반면 오늘 류현진에게 완패를 당한 하비는 6이닝 3K 4실점(8안타 2볼넷)의 패전(95구). 경기 전 "류현진과 맞대결에 신경쓰기 보다는, 다저스 타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지만, 올시즌 3번째 4실점 이상 경기를 남겼다(신시내티전 6.1이닝 4실점/애리조나전 6이닝 5실점). 하비는 지난 4월 다저스전에서도 시즌 첫 4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투구를 이어가다가, 6이닝 3실점하며 기록이 중단된 바 있다.

홈 경기 등판 내용
[서부팀] (90.1마일) 6.1이닝 1자책 [패]
[중부팀] (90.3마일) 6.1이닝 2실점 [승]
[서부팀] (91.2마일) 6.0이닝 2실점 [승]
[동부팀] (90.6마일) 6.2이닝 1실점 [승]
[서부팀] (91.2마일) 9.0이닝 0실점 [승]
[동부팀] (91.4마일) 7.2이닝 1실점 
[서부팀] (90.5마일) 6.0이닝 3실점
[서부팀] (90.8마일) 6.2이닝 1실점
[동부팀] (90.8마일) 7.0이닝 2실점
[중부팀] (92.3마일) 7.0이닝 1실점 [승]
[동부팀] (91.7마일) 7.0이닝 1실점 [승]

류현진 홈/원정경기 성적
홈 : 11경기 11QS 6승1패 1.80 / 피안타율 .225
원 : 12경기 06QS 6승2패 4.09 / 피안타율 .273

류현진 월별 성적
4월 : 6경기 3승1패 3.35 [IP/G] 6.2 [K/9] 11.0 [BB/9] 2.4 [AVG] .237
5월 : 5경기 3승1패 2.38 [IP/G] 6.8 [K/9] 5.6 [BB/9] 3.2 [AVG] .211
6월 : 5경기 0승1패 2.70 [IP/G] 6.6 [K/9] 5.4 [BB/9] 3.2 [AVG] .285
7월 : 4경기 3승0패 4.50 [IP/G] 6.0 [K/9] 6.8 [BB/9] 3.0 [AVG] .247
8월 : 3경기 3승0패 1.41 [IP/G] 6.4 [K/9] 7.5 [BB/9] 0.5 [AVG] .280

1997년 박찬호 vs 2013년 류현진
박찬호 : 23경기 13승5패 3.18 150.0이닝 129삼 59볼 AVG .213
류현진 : 23경기 12승3패 2.91 148.1이닝 121삼 43볼 AVG .250
*박찬호는 본격 선발 전환 이후

1920년 이후 단일시즌 FIP 순위(어제까지의 성적)
1.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 : 1.39
2. 드와이트 구든(1984) : 1.69
3. 밥 깁슨(1968) : 1.77
4. 샌디 코팩스(1963) : 1.85
5. 톰 시버(1971) : 1.93
5. 샌디 코팩스(1965) : 1.93
7. 할 뉴하우저(1946) : 1.96
8. 맷 하비(2013) : 1.99

'이와쿠마 비켜' 아시아투수 성적(ERA/WHIP/AVG)
구로 : 2.33/1.02/.226 24G(154.2) 11승7패 110K  
다르 : 2.64/1.00/.186 23G(153.2) 12승5패 207K
현진 : 2.91/1.23/.250 23G(148.1) 12승3패 121K
이와 : 2.96/0.99/.221 25G(164.0) 10승6패 138K
천웨 : 3.06/1.15/.245 15G(088.1) 6승5패 53K

필라델피아(53승66패) 1-3 애틀랜타(73승47패)
W: 메들렌(10-10 3.72) L: 마틴(1-2 6.28) S: 킴브럴(37/3 1.17)
메들렌 : 7이닝 5K 1실점(5안타 1볼넷) 93구
마틴 : 5이닝 6K 3실점(6안타 2볼넷) 96구
[mlb.com 영상]

*메들렌이 7월 3연패 난조(8.59 피안타율 .364) 이후 차츰 살아나고 있다. 최근 4경기 모두 승리(3.46). 이 기간 메들렌은 로저 맥도웰 투수코치와 상의한 끝에 투구폼을 살짝 바꿨다. 또한 존 스몰츠와 함께 슬라이더를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팬그래프닷컴>에 의하면 메들렌은 올시즌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고 있다). 오늘 8회 첫 타자 크라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내려왔지만,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애틀랜타는 14연승이 끝난 3경기에서 2승1패. 올시즌 성적과 41승17패의 홈 성적은 ML 최고 기록이다.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필라델피아 선발 마틴은 8월3일 데뷔 후 벌써 애틀랜타와 두번째 맞대결(당시에도 애틀랜타 선발은 메들렌). 지난 번 등판(4.1이닝 6실점)보다 나아졌지만, 이번에도 패전을 안았다. 3회 투런홈런을 친 크리스 존슨은 4타수1홈런 2타점(.337 .375 .481). 라식 수술을 받는 댄 어글라 대신 2루수로 출장한 패스토니키는 4타수1안타를 기록했다(.286 .310 .321). 한편 애틀랜타는 경기 전 어제 추락사 한 관중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들렌 2012/13년 레퍼토리 변화
2012 : 패스트볼(61.1%) 커브(17.8%) 체인지업(19.9%) 슬라이더(1.3%)
2013 : 패스트볼(55.8%) 커브(17.4%) 체인지업(21.8%) 컷패스트(5.0%)

시애틀(55승63패) 5-4 탬파베이(66승51패)
W: E 라미레스(4-0 7.06) L: 아처(6-5 3.10) S: 파쿠어(5/2 4.70)
E 라미레스 : 5.1이닝 7K 4실점(7안타 1볼넷) 86구
아처 : 5이닝 5K 5실점(9안타 1볼넷) 91구
[mlb.com 영상]

*두 팀은 1회 사이좋게 1번타자 밀러와 조브리스트가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AL에서 1번타자가 나란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06년 8월18일 이후 처음. 당시 캔자스시티-화이트삭스전(데헤수스-오주나), 볼티모어-양키스전(로버츠-데이먼)에서 동시에 나왔다. 탬파베이는 조브리스트의 홈런 이후 계속된 기회에서 로니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시애틀은 4회 스모크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5회에는 밀러의 두번째 홈런이 나왔다. 재미있는 사실은 탬파베이도 5회 조브리스트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것. 1916년 이후 양 팀 1번타자가 모두 멀티홈런을 때려낸 것은 오늘이 3번째였다. 밀러-조브리스트 이전에 이러한 기록을 만들어낸 선수들은, 1965년 조 모건(휴스턴)과 펠리페 알루(애틀랜타), 1994년 척 노블락(미네소타)과 토니 필립스(디트로이트)였다. 시애틀은 6회 애클리의 적시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에이로드에 이어 멀티홈런을 날린 팀 역대 두번째 유격수가 된 밀러는 5타수2홈런 2타점(.261 .329 .439). 5타수2홈런 3타점을 기록한 조브리스트는 개인 통산 3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했다(.277 .359 .411). 7월 5경기 4승 0.73을 기록한 후 8월 지난 등판에서 팔뚝에 통증을 느낀 아처는 6일만에 돌아온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라미레스는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삼진. 탬파베이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보스턴(72승49패) 4-2 토론토(54승65패)
W: 우에하라 고지(3-0 1.32) L: 애런 루프(4-5 2.43)
뎀스터 : 7이닝 4K 1실점(4안 2볼) 88구 6승8패 4.50
레드몬드 : 5.1이닝 5K 무실점(3안 1볼) 94구 1승1패 3.62
[mlb.com 영상]

클리블랜드(64승56패) 5-2 미네소타(53승64패)
W: 매칼리스터(5-7 3.74) L: 데두노(7-6 3.54) S: 페레스(19/3 3.26)
매칼리스터 : 6이닝 7K 2실/1자(4안타 1볼넷) 105구
데두노 : 6이닝 4K 5실/4자(5안타 3볼넷) 81구
[mlb.com 영상]

내일의 TV 중계(MBC스포츠플러스)
오전3시반 : 신시내티(아로요) vs 컵스(러신) <박기덕 성민규>
오전08시 : 에인절스(위버) vs 양키스(노바) <김태우 이종률>
오전11시 : 메츠(지) vs 다저스(카푸아노) <정용검 박재홍>

※ 경기 내용은 계속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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